전라남도농업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우리가 살아온 20세기 생활사’란 주제의 특별전이다.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시간에 10년, 20년 혹은 100년 단위로 마디를 매겨 놓고 이를 기념해 왔다. 우리 박물관은 지난 1993년에 개관하여 올해로 30년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개관 30주년과 20세기야말로 우리가 가장 기념해야 할 것이다. 20세기는 박물관 개관 이외에도 인류의 역사에서 문화 변동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20세기에 일어난 변화 중 굵직한 내용들만 나열해도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 남북분단, 대한민국, 한국전쟁, 경제건설, 민주화운동, 88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등 끝이 없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꾸려 왔을까?

 

이번 특별전 「우리가 살아온 20세기 생활사」에서는 박물관의 30년 발자취와 20세기 우리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20세기에 우리 생활을 바꾸는데 기여했다던가, 우리 삶 속에서 애환을 함께 했던 각종 생활기기와 용품들을 통해 당시 일상생활과 사회 문화의 변동 등을 실감나게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